철강 스마트 결속기와 무파쇄 페로합금 연속 주조 자동화 설비로 글로벌 메이커에 바짝 다가선 강소기업이 경남에 있다.

 

바로 김해시 진례면에 위치한 ㈜JPS(제이피에스)(사장 여동훈)이다. 제이피에스는 1975년 설립 이래 포스코 및 포스코엠텍을 통한 제철 포장라인 외국산 설비 부품 개발을 시작해 페로 합금강 주조 자동화 설비와 수동·자동 결속기 및 스마트 결속기, 제철 물류 라인 및 특수강 무인화 설비를 제조하고 있다.

여동훈 ㈜제이피에스 사장이 지난 11일 김해시 진례면 공장의 스마트 스트래핑 헤드 자동화 기계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이 회사의 2대 주력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 스트래핑 헤드(Smart Strapping Head)는 속도 및 토크 제어가 가능한 전기식 서보모터 구동 방식을 적용해 밴드 결속력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헤드 내부에 Load Cell을 장착, 서보모터와 융합하여 밴드 결속력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신제품(NEP) 인증 예정 제품으로 사전예고 공고돼 있으며, 종합심사평가를 앞두고 있다.

또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페로 합금 주조 자동화 설비는 페로 합금 주조 생산 분야의 핵심 고부가가치 신기술로, 2018년 10월 카자흐스탄의 글로벌 페로 합금 생산 기업과 25억원 규모의 양산 1호 설비를 수주해 지난 4월 선적을 완료했으며 11월 설치, 시운전 완료 후 5식(2000만달러 규모)을 추가로 계약 예정이다.

㈜제이피에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페로합금 주조 자동화 설비.

이 회사의 기술력은 NICE평가정보의 기술평가에서 T-3(최우수) 등급 획득 및 60건의 국내외 특허 보유가 증명해 준다.

페로 합금 주조 자동화 설비 기술은 국내 특허 7건 등록 및 EU, 말레이시아, 터키, 미국 등 해외 개별 지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2018년 기관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2차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 유수의 증권사들과의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주주 수는 2618명으로 추산된다.

매출도 급증세로 지난해 67억원에서 올해 125억원, 내년 500억원, 2023년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 스트래핑 헤드와 페로 합금 주조 자동화 설비의 지속적인 수출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 기업 등극과 함께 2023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4년에는 철강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여동훈(49) 사장은 지난 11일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미친 열정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경남 중소제조업의 자부심 을 갖고 주주와 사원이 함께 잘 사는 100년 강소기업을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